대충대충 요리일기

유아식 - 버터장조림

love-ggoya 2025. 3. 8. 22:28

아직 12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마음이 앞서나가는 엄마는 유아식을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유아식을 먹을 수 있으려면 집에서 연습이 조금 필요하기도 했구요^^; 아직까지는 진밥죽을 도시락으로 싸서 보내고 있습니다.

 

채소 계란찜, 한우사골국 등등 이미 쉽게 조리 가능한 메뉴들은 시도를 해봤어요. 저희 아기는 성인 어른이 먹을만한 질감의 밥도 잘 먹어줍니다.

 

유아식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요리다운 요리를 해준게 버터장조림이었어요. 양지 300그램을 구매해서 한번에 만들고 얇게 펴서 냉동해놨습니다. 먹을 때는 적당량 잘라내어 양배추, 당근 등의 채소와 함께 후라이팬에 볶아서 주니 맛있는지 잘 먹어주네요.

 

재료

양지 300g

양파 반개, 대파 반쪽, 통마늘 10개

간장 2스푼, 올리고당 1스푼, 버터 20g (양지가 워낙 맛있는 부위라.. 간장/올리고당은 선호에 따라 더 적게 조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레시피

- 먼저 양지를 익혀줍니다. 냄비에 양지, 양파 반개, 대파 반쪽, 통마늘 10개를 넣고 재료가 잠길정도로만 물을 넣어 삶아줍니다. 양지의 두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10분 정도 삶아줬어요.

- 양파, 대파, 마늘은 건져내서 버리고 양지 끓인 물은 다시 조릴 때 사용하기 위해 보관합니다.

- 이미 유아식이 어느정도 진행된 아기라면 고기를 질감 따라 찢어내거나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저는 처음 시작하는 아기라 잘게 자를 자신이 없어 그냥 믹서에 갈았습니다. 그래도 유아식 느낌이 나도록 너무 많이 갈지는 않고 눈으로 보면서 조절을 해줍니다.

- 자른 양지를 냄비에 다시 넣고 간장 2스푼, 올리고당 1스푼을 넣고 5분 이상 더 조려냅니다.

- 장조림이 다 조려졌을 즈음, 버터를 넣고 불을 끕니다.

- 큐브에 보관해도 좋고 저는 그냥 식힌 후에 지퍼백에 얇게 펴서 냉동했어요.

 

먹을 때

후라이팬에 적당량의 고기, 양배추, 당근 등의 채소를 추가해서 볶아줍니다. 버터가 들어갔기 때문에 따로 기름을 추가하지 않아도 잘 볶아진답니다. 고기가 300g이기때문에 약 10번정도는 반찬으로 제공할 수 있어요. 전 똑같은 음식을 계속 먹는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어서 괜히 아기도 그렇지 않을까 하여 냉동실에 놓고 가끔씩 내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