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대충 육아일기

아기의 첫 걸음마

love-ggoya 2025. 1. 29. 22:07

10개월 하고 18일

아기가 스스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그것도 무려 세 걸음을.

5개월 중반까지 뒤집기도 못하는데다 애초에 시도도 거의 안해서 엄마 마음을 애태우던게 엊그제 같은데

뒤집자 마자 되집기를 하고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앉기를 해내고 잡고 서기를 해내고 기어다니기를 해내고 쭉쭉쭉 진도를 나가서 7개월에 이미 잡고 서고 기고 다 하던 아기였다.

그러기를 3개월.. 조금 씩 자세가 편안해지는 모습은 있었고 가끔 혼자 서있는걸 보여주기는 했지만 별다른걸 해내지는 않았다.

음 굳이 따지자면 도리도리 짝짜꿍 이쁜짓 윙크 이런 어른들을 따라하는 모습을 새롭게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직 돌도 멀었기 때문에 걸을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있었다.

설날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놀던 중 깜짝 선물을 보여준 우리 아기

하필 아빠가 없을 때 첫 걸음을 보여줘 버렸다. 아빠 서운해서 어쩐다...

 

너가 태어나고 아직 1년도 안됐는데 벌써 이렇게 컸다는게 믿기지가 않아

엄마 아빠 미운점만 골라서 쏙빼닮았는데도 어쩜 이렇게 이쁜지

우리 꼬야, 첫 걸음 축하해. 할아버지가 내일 1교시는 걸음마래 (▰˘◡˘▰)